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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장비 해체 방법 (순서, 주의사항, 세척 및 보관 팁)

by 다린이 2025. 6. 23.

스쿠버 장비 해체 방법(절차, 주의사항, 세척 및 보관)


스쿠버다이빙은 해양에서 이뤄지는 특별한 레저 활동이지만, 물속에 들어가기 전과 나와서의 준비와 정리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특히 다이빙 후 진행되는 장비 해체와 세척, 보관은 단순한 정리를 넘어서 다음 다이빙의 안전성과 장비의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절차입니다.
스쿠버 장비는 소금물, 모래, 햇빛 등 여러 자연 요소에 노출되기 쉬워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고장이 발생하거나 부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쿠버 장비 해체의 순서, 장비별 주의사항, 세척 방법과 보관 요령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입문자부터 숙련 다이버까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스쿠버 장비 장비 해체 순서 – 무질서한 해체는 사고로 이어진다

스쿠버 장비는 한 번에 여러 장비들이 몸에 결합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해체 시에는 반드시 안전하고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잘못된 순서나 무리한 동작은 장비 손상뿐 아니라 주변 다이버에게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① 수면 복귀 후 정리 전 준비

  • 다이빙을 마치고 수면 위로 올라오면, BCD에 공기를 충분히 주입하여 장비를 수면에 안정적으로 띄웁니다.
  • 수면이나 보트 위에서는 주변 사람과 간격을 확보하고, 자신의 호흡과 중심을 안정시킨 후 해체를 시작합니다.
  • 한국의 경우 보통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다이빙샵으로 돌아와서 장비 정리 및 해체를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② 외부 장비부터 정리

  • 핀과 마스크, 스노클, 기타 액세서리는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가장 먼저 제거합니다.
  • 마스크는 렌즈가 아래로 향하도록 정리해 두고, 핀은 다른 장비와 섞이지 않도록 따로 보관합니다.
  • 웻슈트는 체온 보호를 위해 가능한 한 마지막에 벗는 것이 좋습니다.

③ 주요 장비 해체 순서

  • ① 탱크 밸브를 잠그고 → ② 레귤레이터 퍼지버튼을 눌러 잔압 제거 → ③ 호흡기 1단계 분리 및 먼지마개 씌우기 → ④ 게이지 및 호스 분리 & 정리 → ⑤ BCD 벨트 해체 및 탱크에서 분리
  • 탱크가 넘어지지 않도록 항상 탱크와 BCD를 잡고 작업하며, 힘으로 당기거나 비틀지 않고 천천히 분리합니다.

④ 현장에서 1차 세척 준비

  • 현장에 세척용 민물이 준비돼 있다면, 1차 간단 세척(흐르는 물에 염분 제거)을 진행합니다.
  • 해체된 장비는 개별적으로 정리해 벗은 순서와 반대로 정리 및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비별 주의사항 – 장비를 아끼는 습관이 곧 안전이다

스쿠버 장비는 하나하나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장비입니다. 구조와 재질도 각각 달라서 해체 시 각 장비에 맞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레귤레이터 (호흡기)

  • 퍼지버튼을 눌러 남은 공기를 반드시 빼고, 먼지캡은 물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닫아야 합니다.
  • 1단계 연결 부위는 민감한 부분이므로 부딪히거나 충격을 받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 케이블타이처럼 호스를 무리하게 묶거나 구부리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 BCD (부력조절기)

  • 사용 후에는 완전히 공기를 배출하고, 내부에도 물이 들어갔을 수 있으므로 내부까지 헹군 후 배수합니다.
  • 벨트, 버클, 인플레이터 호스 연결부에는 모래가 잘 끼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합니다.
  • 접을 때는 지나치게 압축하거나 호스를 접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웻슈트 & 부츠

  • 바닷물에 담근 웻슈트는 반드시 그늘에서 안팎으로 뒤집어 완전 건조해야 합니다.
  • 햇볕에 말릴 경우 재질이 경화되며 수명이 단축됩니다.
  • 부츠는 모래가 잘 쌓이므로 세척 시 솔로 발바닥 부분까지 문질러줍니다.

▷ 탱크

  • 잔압을 약간 남겨(20~30 bar) 내부 습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합니다.
  • 보관 시 세워두면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항상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밸브 주변의 고무 오링은 마른 천으로 닦아 수분을 제거합니다.

▷ 마스크, 핀, 스노클

  • 마스크는 세척 후 물기를 말린 뒤 전용 하드케이스에 보관하면 긁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핀은 휘지 않도록 평평하게 보관하고, 끈 부분의 염분도 제거해 주어야 고무 수명이 오래갑니다.

세척 및 보관 팁 – 해체 이후의 관리가 장비 수명을 결정한다

장비 해체만큼 중요한 과정이 바로 세척과 보관입니다.
바닷물에는 소금기 외에도 다양한 미세 생물, 기름기,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세척하지 않으면 부식과 오염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 세척 요령

  • 모든 장비는 다이빙 후 빠르게 민물로 세척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흐르는 물이 없다면 대형 통이나 수조에 장비를 담가 흔들며 염분 제거
  • BCD 내부는 인플레이터 호스를 통해 물을 넣은 뒤 2~3번 흔들고 배수
  • 웻슈트는 중성세제(또는 슈트 전용 세제)를 소량 풀어 손세탁
  • 레귤레이터는 절대 퍼지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물속에 담그지 말 것
  • 마스크, 핀, 부츠 등도 흐르는 물에 염분이 남지 않도록 구석구석 깨끗하게 헹굴 것

※ 실리카겔(건조제)이나 전용 탈취제를 함께 사용하면 보관 시 곰팡이, 냄새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보관 요령

  • 모든 장비는 완전 건조 후 보관해야 하며, 장비 가방 내부도 건조 상태 유지
  • 보관 장소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공간, 직사광선과 고온 차단
  • 호스류나 웻슈트는 너무 작게 접거나 구부리면 소재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넓게 정리
  •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장비는 1~2달 간격으로 점검, 위치 변경, 통풍 필요

▷ 다음 다이빙 전 준비

  • 다이빙 전 장비를 꺼내어 오링 마모 확인, 호스 유연성 테스트, BCD 공기 주입 테스트
  • 마스크 스트랩이나 버클 상태 확인

요약
스쿠버다이빙은 바다에서만 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다이빙이 끝난 후 진행되는 해체, 세척, 보관이야말로 다이버의 책임감과 실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장비를 오래 쓰기 위해, 안전하게 다이빙하기 위해, 그리고 다음 바다를 위해 반드시 철저한 관리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바다는 준비된 다이버에게만 진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해체와 정리는 다이빙의 끝이 아니라, 다음 바다를 준비하는 시작입니다.
오늘의 해체가 내일의 안전을 만든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