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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입수(방법, 입수 전, 입수 후 체크)

by 다린이 2025. 6. 19.

스쿠버다이빙 입수

스쿠버다이빙은 바닷속에서의 자유를 즐기는 레저 스포츠이지만, 그 시작은 항상 입수(Entry)에서 시작됩니다. 입수는 단순히 물에 들어가는 동작이 아니라, 탱크, BCD, 웨이트 등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물속으로 진입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초보 다이버에게 입수는 다소 긴장되고 낯선 순간일 수 있으며, 이 단계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장비 손상 또는 부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쿠버다이빙 입수 방법의 종류와 절차, 상황별 적합한 입수법, 그리고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입수 시 주의사항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스쿠버다이빙 입수 방법 :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방식

스쿠버 입수에는 여러 방식이 있으며, 진입 지형(보트, 선착장, 해변 등)에 따라 적절한 입수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입수 방법들입니다.

1. 뒤로 구르기(Back Roll Entry)

  • 사용 환경 : 소형 보트(RIB), 좁은 공간, 중심을 잡기 힘든 공간, 탱크와 BCD가 이미 착용된 상태
  • 방법:
    1. 보트 가장자리에 등을 대고 착석
    2. 마스크와 레귤레이터를 착용하고 한 손은 마스크와 호흡기를 잡고, 다른 손은 잔압계와 보조호흡기를 고정
    3. 다리를 모으고 등을 젖혀 뒤로 굴러 입수
  • 장점 : 장비 손상이 적고,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
  • 주의사항 : 주변 다이버와의 충돌 방지, 입수 전 주변 확인 필수, 마스크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

2. 서서 입수 (Giant Stride Entry)

  • 사용 환경 : 대형 보트, 선착장, 수면으로 수직 낙하 가능한 위치
  • 방법 :
    1. 플랫폼(배, 방파제 등) 가장자리에서 다리를 벌리고 서기
    2. 한 손은 마스크+레귤레이터 고정, 다른 손은 보조호흡기, 잔압계를 잡고 웨이트벨트 앞으로 포개어 고정
    3. 큰 보폭으로 앞으로 ‘한 걸음’ 내디뎌 뛰어들기
  • 장점 :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준 입수법, 안정적
  • 주의사항 : 주변 다이버와의 충돌 방지, 입수 전 주변 확인 필수 

3. 앉아서 입수 (Seated Entry)

  • 사용 환경 : 낮은 부두, 얕은 선착장, 수영장 등 수심 낮은 곳, 신체 유연성 낮은 사람에게 적합
  • 방법 :
    1. 엉덩이를 물가에 걸치고 앉는다
    2. 손으로 지지한 후, 몸을 돌려 조심스럽게 물속으로 들어감
  • 장점 : 무릎, 허리 부담이 적고 안전성 높음
  • 단점 :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율 낮음

4. 해변 입수 (Shore Entry)

  • 사용 환경: 해변에서 직접 입수하는 경우
  • 방법:
    1. 핀을 손에 들고 걷거나 핀을 착용 후 뒤로 걸으며 입수
    2. 일정 수심 이상이 되면 핀 착용 후 유영하여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하강
  • 장점 : 따로 점프 없이 입수 가능
  • 주의사항 : 파도, 자갈, 미끄럼 주의 / 핀 걷기 연습 필요

입수 전 준비사항 : 안전을 위한 습관

입수 자체는 몇 초면 끝나는 동작이지만, 이 몇 초를 위해 사전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입수 전에는 다음 사항들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마스크와 레귤레이터 고정

  • 입수 충격으로 마스크가 벗겨지거나 호흡기가 빠지지 않도록 주의
  • 한 손으로 손바닥은 호흡기에 대고 손가락으로 마스크를 눌러 벗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

BCD 공기량 확인

  • 입수 직후 물에 뜨기 위해 BCD에 공기를 적정량 주입

핀과 웨이트 상태 점검

  • 핀 착용 후 걷기 어려우므로 입수 직전 착용하며, 배나 방파제에서 이동시에는 손에 들고 이동
  • 웨이트 벨트가 잘 고정돼 있는지 확인, 퀵릴리즈 및 벨트 위치 점검

주변 확인 및 신호 주고받기

  • 다이빙 버디와 입수 신호(OK, 준비 완료 등) 주고받기
  • 입수 전 주변에 다이버가 있는지 확인 후 입수
  • 필요 시 음성 신호 사용

장비 최종 점검 (버디 체크)

  • 입수 전 호흡기 작동, 게이지 압력, 마스크·핀 착용 상태 재점검
  • 버디와 상호 확인으로 사각지대 점검 보완

입수 직후 동작 : 수면에서의 안정 확보

입수 후 바로 다이빙을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면에서의 안정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며, 입수 후 해야 할 기본 동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BCD에 공기 주입

  • 입수 직후 물에 가라앉지 않도록 BCD에 공기를 넣어 수면 부력 확보
  • 숨을 고르고, 파도나 조류가 있는 경우 제자리 유지

주변 확인 및 버디 확인

  • 버디가 무사히 입수했는지 확인하고, 서로 OK 사인 주고받기
  • 팀 전체가 입수할 때까지 대기

마스크 정리 및 호흡 안정화

  • 물이 들어왔을 경우 마스크 물 빼기
  • 렌즈에 김이 서린 경우 클리어링 진행
  • 레귤레이터에서 공기 흐름이 이상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

핀 착용 여부 및 자세 정리

  • 해변 입수인 경우 이 시점에서 핀 착용
  • 몸의 중심을 낮추고 수면 위에서 자세 유지하며 하강 준비

요약

스쿠버다이빙의 시작은 항상 입수에서부터입니다. 하지만 입수는 단순한 ‘물에 들어가는 동작’이 아니라, 수중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의 안전한 진입 기술입니다. 환경에 따라 적절한 입수법을 익히고, 항상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며, 입수 직후에도 호흡과 위치를 안정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본격적인 다이빙이 시작됩니다.

입수는 ‘행동’이 아니라 ‘절차’입니다. 그리고 그 절차의 완성도는 다이빙의 안전을 결정짓습니다. 지금 배운 입수 방법들을 반복 연습하고, 실제 다이빙 전에는 반드시 버디와 함께 체크리스트를 수행해 보세요.
안전하고 멋진 다이빙은 올바른 입수에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