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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수중 생물, 상해, 보호

by 다린이 2025. 6. 15.

스쿠버다이빙은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수중 생물의 세계는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일부는 인간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방어 기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무분별한 접촉이나 환경 파괴는 이들 생물과 그들의 서식지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이버가 자주 마주치는 수중 생물, 주의해야 할 상해 사례와 예방법, 그리고 수중 생물 보호를 위한 다이빙 에티켓을 소개합니다.


스쿠버다이빙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중 생물들

스쿠버다이빙은 열대 바다의 형형색색 산호초부터, 암초에 숨은 문어나 해삼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역과 수심, 수온에 따라 만날 수 있는 생물들은 다양합니다.

  • 산호(Coral) : 실제로는 동물이며, 매우 민감한 생명체입니다. 외관은 단단한 돌처럼 보이지만, 만지면 쉽게 부서지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 흰동가리(Clownfish), 나비고기, 쏠배감펭 등 열대어 : 산호초 주위에서 서식하며, 다이버 주변을 유유히 헤엄칩니다.
  • 해파리(Jellyfish) : 일부는 독성을 가지며, 촉수에 접촉하면 통증이나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바다뱀(Sea Snake), 복어(Pufferfish) : 대체로 공격적이지 않지만, 위협을 느끼면 방어반응을 보입니다.
  • 불가사리, 해삼, 문어, 해마, 갑오징어 등 : 바닥이나 암초 근처에서 자주 관찰되며, 정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초보 다이버들에게 인기 있는 관찰 대상입니다.
  • 상어(Shark), 가오리(Ray) : 일부 지역에서는 고래상어나 만타가오리와의 다이빙도 가능하지만, 특정 종은 방어적으로 반응할 수 있어 거리 유지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생물들은 다이버가 자연스럽게 관찰만 해도 충분히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만지거나 쫓지 않아도, 그 자체로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수중 생물에 의한 상해 사례와 예방법

수중 생물은 대부분 사람이 먼저 위협하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지만, 방어 기제나 우연한 접촉으로 인해 상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사례와 예방법입니다.

  1. 해파리 접촉
    투명한 촉수가 보이지 않아 수면이나 수중에서 부주의하게 접촉하면 통증, 발진,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독성이 강한 포르투갈 만세포, 박쥐해파리는 특히 위험하므로, 수온이 높고 해파리 출몰 시기에는 긴 슈트 착용이 권장됩니다.
    ※ 접촉 시 식염수나 바닷물로 세척 후,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 됩니다.
  2. 성게, 산호 긁힘
    성게는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 있으며, 다리나 손에 박히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산호 또한 돌처럼 보이지만 부딪히면 긁힘과 함께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성부력 유지핀킥 주의로 예방 가능합니다.
  3. 가오리 꼬리 찔림
    가오리는 대부분 순하지만, 위협을 느끼면 꼬리 끝의 가시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평소 바닥에 앉거나 접근 시 뒤에서 접근하지 않고 천천히 시야에 보이도록 다가가야 합니다.
  4. 독성 어류 접촉
    복어, 쏠배감펭, 쏠치류 등은 독성 지느러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쫓을 때 방어 반응을 보이므로, 절대 손으로 생물을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5. 물림 사고
    상어, 바다뱀 등 대형 생물과의 물림 사고는 드물지만, 생식기나 새끼 보호 중일 때 예외적으로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플래시 사용, 음식물 휴대, 갑작스러운 접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통 예방법

  • 절대 손으로 생물을 만지지 않는다.
  • 중성부력을 유지해 바닥 생물과의 충돌을 피한다.
  • 핀킥으로 모래를 흩트리거나 생물을 건드리지 않는다.
  • 조명이 필요한 촬영 시 생물 스트레스를 고려해 사용한다.
  • 사고 발생 시 다이빙 종료 후 빠르게 보고 및 응급 처치 실시

수중 생물 보호를 위한 다이버의 책임

스쿠버다이빙은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며 깊은 교감을 가능하게 하는 스포츠입니다. 그만큼 다이버는 해양 생물의 관찰자이자 보호자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접촉 없는 다이빙입니다. 산호를 만지는 것, 불가사리를 들어 올리는 것, 해마에게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 등은 모두 생물에 해가 되는 행동입니다.
산호는 한 번의 터치로도 죽을 수 있으며, 많은 수중 생물은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수중생물은 우리와 다른 자체 체온을 가지고 있기에 사람의 체온에 의해서 생물들이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에 절대로 만져서는 안 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쓰레기 배출 금지플라스틱 줄이기입니다. 다이빙 장비의 일부 또는 사용한 슬레이트, 간식 포장지 등이 바다에 떨어질 경우, 생물들이 이를 삼켜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 ‘Dive Against Debris’ 캠페인에 참여하면 수중 정화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양을 갖춘 다이버는 단지 멋진 사진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행동을 실천하게 됩니다.


요약약

스쿠버다이빙은 바다 생물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 감동 뒤에는 다이버의 행동이 생물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수중 생물에 대한 기본 이해, 상해 예방, 그리고 보호 의식을 함께 갖춰야 진정한 다이버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눈으로만 감상하는 다이빙’, ‘손대지 않는 관찰’, ‘지속 가능한 해양활동’을 실천해 보세요. 바다는 당신의 존중을 기억할 것입니다.